재작년 여름.
밤에도 더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잠을 설치게 되고
에어컨을 계속 켜고 잘 수도 없고,
써큘레이터는 제일 낮은 모드로 해도
소리가 거슬리고..
결국 열이 많은 남편은
밤새 땀을 엄청 흘리기 시작해서
침대 패드를 자주 세탁하게 되었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던 와중에
침대 매트리스 패드를 보려고 들어간
코지네스트 홈페이지에서
냉감 패드라는 게 눈에 띄었다.
위에 포스터는 올해 버전인데,
저런 시원함이 느껴지는 듯한 사진이
팝업으로 뜨니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지..
한참 더위와 싸우던 중이라 그런지
'냉감'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구매를 누르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슨 원리인지 상세페이지도 보고
리뷰도 꼼꼼히 찾아봤다.
만족스럽다는 후기도 많고,
구매를 하려고 K사이즈를 선택하니
품절...
결국 직접 체험해 볼 겸
근처 매장으로 갔는데,
이때 처음 만져보고 신세계를 경험한 느낌.
이건 바로 사야 해! 를 속으로 외치며
바로 결제했는데,
품절 대란이었던 터라
조금 걸려서 받았던 기억이 있다.
2번의 여름 동안 써 본 결론은
여름에 사용하는 제품들 중에
잘 산 제품의 순위를 매기라고 한다면
냉감 패드에게 1위를 주고 싶다.
배송 오자마자 세탁하고 바로 사용해 봤는데,
사용한 당일 밤부터
땀도 안 흘리고 시원하게 잤다.
심지어 에어컨을 같이 켜두면
조금 춥다는 느낌도 들 정도라
밤에 에어컨을 켜는 횟수도 많이 줄었고,
에어컨 바람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처음 구매 할 때만 해도
냉감 패드라는 것도 생소하고,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아 보였는데
최근에 다시 검색해 보니
판매처들이 많아져서
조금 저렴한 다른 브랜드로
추가 구매해 볼까 했는데,
사이트에 들어가서 K사이즈로 선택하니
대부분 가격들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원단의 패턴이 조금 달랐는데
코지네스트 제품의 패턴이
조금 더 탄탄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시원하다고 완전 얇은 느낌이 아니라
만져보면 패턴의 굴곡이 느껴지는,
조금 두께감 있는 탄탄함이 있다.
(21년 제품 기준)
기존에 있는 한 개로 사용하다 보니
여름 내내 써야 하는데,
자주 세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퓨어 화이트로 깔끔한 흰색 패드가 있길래
번갈아서 사용하려고
코지네스트 사이트에서 구매를 했다.
(K사이즈 기준 159,000원)
코지네스트 이불을 구매하면
대부분 저런 부직포 느낌의 커버와
같이 배송된다.
(큰 이불의 경우에는
손잡이 달린 부직포 가방과 함께.)
잠을 잘 때, 수면 상태가 되려면
심부체온이 낮아져야 한다.
즉, 몸 내부의 온도가
어느 정도 낮아져야 수면 상태가 되는데
냉감 패드가 한 여름에는
이런 부분에 도움을 줘서 그런지
잠드는 것도 편해진 느낌이었다.
냉감 패드의 원단인
포르페 대한 설명.
그리고 모든 제품에 대한
세탁관리 안내도 동봉되어 있다.
제품 사용 전에 한 번씩 보면
은근 도움 되는 정보들이다.
코지네스트 냉감 패드는
겉에 코팅된 게 아니라
원단 자체에 냉감 기능이 있어서
잦은 세탁도 괜찮다고 한다.
중성세제, 찬물, 울코스로 세탁하면 되는데
매번 세탁할 때마다 신기했던 게
냉감 기능이 있어서 그런 건지
세탁하고 탈수만 했을 뿐인데,
그늘에 널어놓아도
반나절도 안 돼서 다 마른 느낌이었다.
시원한 기능도 좋은데,
관리도 편해서 더 마음에 든다.
주문한 패드를 꺼내보니
완전 새하얀 색.
너무 마음에 든다.
원래도 흰색을 사고 싶었는데,
선택지가 없어서 그레이 색상을 구매했던 터라
흰색이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던지.
다른 색상으로 재출시될 정도니
냉감 패드의 니즈를 보여주는 부분인 듯하다.
마감도 깔끔하고
너무 깨끗해서 좋은데,
이불을 잡을 때
손에 감기는 맛이 예전과 다른 듯한 기분..
자세히 살펴보니 달라진 부분들이 있었다.
코지네스트 제품이 아닌
인터네스트 제품
(코지네스트 온라인 브랜드)으로 바뀌었고,
패턴도 바뀌어서
약간 더 가벼워진 느낌이라 아쉽다.
기존의 코지네스트 제품은
매장으로 가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품 생산 자체를
인터네스트로 변경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어차피 침대 패드로 깔고 사용하는 제품이라
조금 얇은 느낌이라도 상관없긴 하지만
탄탄한 맛이 없어진 건 조금 아쉬운 부분.
흰색이라 바느질도 잘 안 보여서
코지네스트에서 강조하는
조금 더 촘촘한 편직구조는 잘 안 보인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레이 색상의 편직구조와
비슷한지 궁금해서 비교해 보려다가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타 브랜드와의 편직구조 차이는
육안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패턴이 변경된 부분이나,
조금 얇아진 듯한 느낌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반품을 할까 했다가
더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그중 하나는 사이즈.
K사이즈는 동일하게
185 x 220cm인데,
정확하게 재서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크기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이
조금 더 여유 있게 나온 것 같다.
원래 사용하던 제품이 처음에도
K사이즈 침대에 딱 맞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침대 사이즈보다 조금 큰 느낌이다.
그리고 또 다른 만족스러운 부분은
침대 고정 밴드.
기존 제품은 고정 밴드가 조금 짧아서
침대에 고정시키려고 하면
조금 빠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제품은 훨씬 여유 있는
밴드 길이를 보여준다.
밴드의 짱짱한 탄력은 두 제품 모두 비슷한데,
길이가 길다 보니 고정시키기
훨씬 수월한 느낌이다.
위의 두 가지 부분이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느낌이라
결국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직접 누워봤을 때 시원함의 정도는
크게 차이를 못 느꼈다.
시원하려고 산 제품이니
그 부분만 충족되면
모든 게 용납되는 부분도 있다.
냉감 패드를 구매하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그다음 해에 베개 시트도 구매했다.
(스몰사이즈 14,900원)
매트를 사서 몸에 땀은 줄었는데,
머리에 나는 땀이 또 문제..
여름에는 찬 성질이 있는
매실 베개를 사용했는데
매실 베개의 딱딱함도 커버할 겸
자주 세탁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베개 커버보다 시트를 구매했다.
이것도 결과는 대 만족.
지금 보니 작년 제품도 인터네스트였고
패턴도 바뀐 패턴과 동일하다.
베개와 패드의 패턴 크기는 다르지만
모양은 동일하다.
새하얀 패드 위에 있으니
베개 시트가 왜 이렇게 꼬질해 보이는 건지..
이렇게 벌써 냉감 시리즈만
몇 개째인지 모르겠지만.
지인들에게도 추천할 정도로
만족하는 제품이고
베개 시트를 보고 있자니
또 구매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만간 다시 사이트에 들어갈 것 같다.
※인터네스트 냉감 패드 할인 정보!
와디즈에서 냉감 시리즈를 4월 26일 14시에 오픈 예정이다.
슈퍼 얼리버드의 경우
베개 커버까지 포함해서 57% 할인이고,
그냥 기본 킹사이즈 패드만 하더라도
공식 홈페이지보다 만원 할인이 된다.
그리고 공홈에도 없는 크림 베이지 색상을
와디즈에서만 판매한다고 한다.
나도 여기서 구매할까 했지만,
어차피 화이트 색상을 구매할 생각이었고
와디즈에서 구매를 하면 늘 그렇듯
조금 기다렸다 받아야 할 것 같아서
만원 더 내고 빨리 받는 쪽을 택했는데,
퓨어 화이트가 너-무 새하얀 색이라
크림 베이지를 선택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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