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열대야가 시작되면
선풍기를 틀고 자도
끈적한 더위에 자꾸 뒤척이게 되죠.
에어컨을 켜고 자자니
전기세도 걱정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컨디션도 좋지 않은 것 같고요.
매년 여름만 되면
어떻게 해야 좀 더 시원하게 잘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여름이 되면
하나씩 바꿔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열대야가 와도
더위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오늘은 그 방법들 중 하나인
잠옷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주는 부분이에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잠옷은
소재가 인견 100% 잠옷입니다.
잠옷은 소재 선택이 정말 중요한데
자는 동안 신체가 계속
체온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방해가 안 되는
통기성, 흡습성이 좋은 재질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면이나 모달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가 좋고,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가볍고 시원한 인견이 최고인 것 같아요.
인견은 식물에서 추출한
레이온 계열의 천연 섬유로,
매우 가볍고 시원하며 통기성 뛰어나서
땀을 잘 흡수하고 금방 마르기 때문에
열대야나 땀이 많은 사람에게
최적인 소재입니다.
천연 섬유 특유의 쾌적함이
합성 섬유 잠옷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한 번 느끼고 나니까 평소에도 잠옷은
합성 섬유가 섞이지 않은
천연 소재를 선호해요.
혹시 섞여 있더라도
비율이 낮은 제품을 고르려 하고요.
물론 인견 100% 제품은
다소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잠옷이 불편하면 숙면에 영향을 주고,
결국 다음 날 컨디션까지 좌우하게 되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좋은 잠옷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견 100% 잠옷 중에서
디자인까지 신경 쓴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시중에 저가형 제품을 보면
‘인견’이라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합성 섬유가 많이 섞여 있거나,
입었을 때 디자인이나
패턴이 불편한 경우가 많죠.
그런 점에서 인견 100%에
적당한 가격대의 브랜드로는
조스라운지를 가장 추천드려요.
조스라운지에서도
인견 제품은 선택 폭이 넓지 않고
특히 커플 잠옷으로 맞추려 하면
매년 2~3가지 디자인 정도밖에 없긴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이 정도의
인견 잠옷을 찾기도 어려운 듯해요.
조스라운지 잠옷을
거의 사계절 내내 입는데,
잠옷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라서
입었을 때 패턴이 편하다는 점이
잠옷을 구매할 때마다 가장 먼저 검색하는
가장 큰 이유인 듯합니다.
조금 더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
물론 더 좋겠지만,
제 기준에서 잠옷은
조스라운지가 원단과 패턴 대비
가장 합리적인 것 같아요.
이것보다 더 주기에는
지출이 너무 큰 듯합니다ㅜ
원래는 이번 여름 초입에
잠옷 지출을 줄이려고
조스라운지보다 저렴한
면 소재의 박시한 잠옷을 구매했는데요,
통풍은 잘 되는데 잘 때마다
뭔가 몸에 감기는 느낌이라
목 뒤며 등 쪽에 땀이 나서 몇 번이나 깼었어요.
냉감 패드와 냉감 이불도 덮고,
냉감 베개 덮개를 한 상태였는데도
몸에 직접 닿아 있는 소재가 시원하지 않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보다 했습니다.
남편도 너무 덥다고
인견 잠옷이 더 낫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이중 지출을 했어요.
저 면소재 잠옷은
봄, 가을 간절기에만 입어야 할 것 같아요ㅜ
인견으로 바꿔 입으니 정말 시원합니다-
색상은 조금 애매하지만
그나마 세일 폭이 커서
선택한 노랭이 인견 잠옷입니다.
퍼스널 컬러고 뭐고
다 무시해 버릴 것 같은
연둣빛 한 방울 떨어뜨린
형광끼 도는 노란색이라서
한국인 중에
이 색상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싶긴 하지만
(그래서 제일 저렴했을 수도..)
어차피 집에서만 입을 거니까
여름엔 시원하기만 하다면
형광이라도 괜찮습니다.
세탁을 할 때도
인견이 빨리 마르다 보니
아침에 세탁 돌려서 말리면
밤이면 다 건조돼서
그대로 입고 자면 돼요.
인견 잠옷은 건조기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실제로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조금 늦게 세탁을 하면
바지 밴딩 부분이나
주머니 부분이 잘 안 마를 수도 있어서
선풍기를 켜 두시거나,
제습기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인견 100%
너무 마음에 드는 글씨예요-
옛날 어르신들이 입으셨을 것 같은
느낌의 소재라서 아무래도 원단만 보면
손이 잘 안 가는 게 사실인데요,
한 번 입어보면
여름에는 무조건 인견을 찾게 되는 듯해요.
인견이라고 많이 까슬거리지도 않아요.
저도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목이나 살갗에 조금만 거슬려도
못 입는 편인데요,
이 인견 잠옷은 매일 입을 정도로 편해요.
가공 처리를 따로 하는 건지
인견에도 종류가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원단 시장에서 봤던
조금 빳빳한 인견과는 다르긴 하네요.
요즘에는 인견 소재의 옷들도
디자인이 다양해져서
몇 년 전보다는 훨씬 무난해진 것 같아요.조스라운지에서도 더 다양한 디자인이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조스라운지가
JO'S LOUNGE
즉 조의 라운지라는 뜻인데요.
저 조가 한국 성씨 '조'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40년 경력의
라운지웨어 하우스라는 단어에서
조스라운지 잠옷을 입었을 때
왜 유독 편했는지 이해가 되면서
신뢰도가 더 올라가는 중입니다.
바느질을 봐도
웬만한 기성복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예요.
실내복임에도 생각보다
꼼꼼하고 깔끔한 바느질 덕분에
언박싱할 때 만족도를 더 높여주는 듯합니다.
제가 잠옷 외에도 여름에
몇 가지 바꾼 것들이 있다고 했는데요.
날이 더울 때는
잠잘 때 몸에 닿는 모든 게 시원해야
그나마 덜 더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남편이 잘 때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매트리스 패드를 냉감 소재로 바꾸고
그다음에는 잠옷을 인견 소재로 바꿨어요.
그리고 이불과 베개 커버도 냉감 소재로 바꾸고 나니
여름초 더위가 시작될 때부터
장마철, 열대야에도 선풍기 1단으로만 틀고 자면
더워서 잠을 설치는 일은 없더라고요.
이렇게 한 번 바꾸고 난 뒤로는
여름이 시작되면 무슨 의식처럼
이불과 잠옷부터 바꾸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더위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건
역시나 잠옷인 것 같긴 합니다.
요즘에는 냉감 제품들이 너무 잘 나와서
다들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은
제가 아래 포스팅에 상세히 썼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름 준비|열대야 필수템 코지네스트 냉감 패드, 인터네스트 쿨 샤인 냉감 패드 할인 정보, 실
재작년 여름. 밤에도 더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잠을 설치게 되고 에어컨을 계속 켜고 잘 수도 없고, 써큘레이터는 제일 낮은 모드로 해도 소리가 거슬리고.. 결국 열이 많은 남편은 밤새 땀을 엄
review.dearmyday.com
열대야에도 시원한 호무로 쿨링항균, 파워쿨링 이불 내돈내산 후기
여름이 되니 습하고 꿉꿉한 공기 때문에평소 덮던 이불이 답답해서얇은 인견 이불을 꺼냈는데이건 또 너무 얇아서이불을 덮은 것 같지도 않고,시원하지만 까슬거리는 느낌에잠을 설치기를 며
review.dearmyday.com
여름 필수품 / 냉감 에어매쉬 밴딩형 베개 커버 내돈내산 후기 (feat. 깊은잠베개 커버)
깊은잠베개를 사서 사용한 지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가네요. 이 베개가 다른 건 다 좋은데구매할 때만 해도 커버가 없었고,모양이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 커버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통세탁
review.dearmyday.com
조스라운지의 또 다른 인견 잠옷들이에요.
제가 산 잠옷보다 아주 약간 더 비싸서
고민하다가 선택을 안 했지만,
이 디자인들이 더 무난하고 예쁜 것 같아서
미리 더 사둘까 고민 중이긴 합니다.
(제발 매년 인견잠옷 출시해 주세요ㅜㅜ)
조스라운지의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잠옷의 사이즈가 없다는 거예요.
커플 잠옷도 프리사이즈로
남자 사이즈 하나, 여자 사이즈 하나인데
겨울 제품은 대부분 면, 모달에
폴리우레탄이 약간 섞여있다 보니
신축성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여름 제품들, 특히 인견은 신축성이 없어서
고객들이 사이즈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어요.
잠옷이 천연 소재다 보니
세탁을 하다 보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아주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 들긴 해서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이즈 선택이 없음에도
살이 많이 쪘는데도
여유 있게 잘 맞는 편이에요.
신축성이 없는 소재인데도
입었을 때 생각보다 편해서
정말 패턴을 잘 뜬 제품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타브랜드에서 인견 잠옷 후기가 많길래 샀다가
너무 불편해서 몇 번 입고 버렸어요..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입니다-)
가격대비 너무 편하고 오래 입는 잠옷이라
앞으로도 조스라운지 자주 이용할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제 글이 열대야를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JO’S LOUNGE
Welcome to JO'S LOUNGE, a space for your precious moments wrapped in comfort.
joslounge.com
'패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곱슬 머리 추천 로레얄(로레알) 왁스 젤 TECHI ART FIT MAX (0) | 2023.03.07 |
---|---|
쿠에른 바자 2023 셋째날 2부 상세리뷰 구매꿀팁 (0) | 2023.02.04 |
댓글